정보처리기사 필기 후기

2020년 정기기사 1, 2회 정보처리기사 필기 후기

 

 

험난하고 학수고대했던 정보처리기사 시험이 끝났다

 

2020년 3월 22일 예정이었던 정기기사 1회 시험은 코로나19로 4월 25일로 미뤄졌고

어쩔 수 없이 4월 25일 일정에 맞춰 준비하던 중 시험 일주일 전 큐넷의 공지로 또다시 미뤄져

결국 정기기사 1, 2회 통합 필기 시험으로 6월 6일 날 볼 수 있게 되었다

 

정기 기사 1, 2회로 바뀌어서 그런지 접수도 다시 해야 했고 전염병의 여파로 여러모로 힘든 여정이었다

시험이 2번이나 미뤄져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 게 시험 당락의 관건이었던 것 같다

 

이번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2부 시험이라 1시 30분에 시험 시작이고 1시까지 입실이라서 

여유 있게 12시 반쯤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학교 본관 입구부터 정문까지 줄이 좌르륵 서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하필 시험 당일이 그간 여름날 중 제일 더운 날이었고 시험장에 그늘이 별로 없어서

12시에서 1시 태양이 피크로 내리쬐는 여름 날씨는 나를 포함한 수험생들을 시험을 보기도 전에 지치게 만들었다

시험 시간 1시간 전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1시 20분경에 온도 체크를 받고 손 소독을 끝내서 나보다 늦게 온 수험생들이 걱정됐다

 

계단을 올라 시험장소로 들어가니 아직 빈자리가 많았다

대기 후 교실 시계로 30분이 조금 넘자 시험지를 배부받았다

나는 A형 문제지를 받았는데 1번 문제부터 5번 문제까지 내리 익숙하지 않은 지문이라 눈이 흐려져

초반에는 집중이 안 되었는데 점점 익숙한 내용들을 만나니 긴장이 풀렸다

보통 초반 문제들은 그를 위해서 쉽게 내주는 편인데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떠한 상황이건 시험 중에도 멘탈관리는 중요한 것 같다

 

기존 책을 보고 시험을 보면 안 될 정도로 범위가 바뀌었다고 해서 그 전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혹시나 해서 시험 이틀 전에 가볍게 2개년 기출문제를 한 번씩 훑어보았는데

기존 5과목 중 2, 3과목은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었고

나머지 과목들에서도 책에 나오지 않은 내용은 대충 넘겼는데

예상외로 그런 부분이 나와서 시험 보면서 굉장히 아쉬웠다
다음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기출도 꼼꼼히 체크해서 준비하면 쉽게 합격할 것 같다

 

 

 

시험 결과는 필기시험일 20일 뒤인 6월 26일 날 9시부터 확인이 가능했는데
가채점 결과와 1문제 차이도 없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
시험이 루즈해지는 바람에 9회독이나 했지만 단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한다면 3회독이면 충분히 합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결과였지만 시험범위가 바뀌고 첫시험이라고 마음을 달랬다